시원스쿨 일본어

처음 시원스쿨 강좌를 듣기 시작했을 때 이미 6개월 정도 EBS 일본어와 독학 일본어 책을 어지간히 공부한 상태여서 이 마루 기초 일본어가 그렇게 와 닿지 않았고,

강의 스피드가 그리 빠르지 않아서 흥미가 없었어요. 시건방지게도 그래서 한동안 나름 어렵다는 고급 강의만 들었습니다. 그런데 실력이 늘지 않아 이 강좌 저 강좌 

정말 유목민처럼 기웃기웃 거리다 시원스쿨 대문 프로그램인 마루 기초 일본어를 별 생각 없이 다시 듣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 속의 시건방짐을 걷어내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마루 선생님의 강의를 듣다 보니 헐... 왜 마루 선생님이 이 속도로 강의를 하시는지 온 몸으로 느껴졌습니다. 

1. 일본어 강의를 듣는 초심자나 저처럼 왠만큼 공부했지만 진짜 실력은 하나도 늘지 않은 수강생을 꿰뚫어 보는 것 같은 강의. 뭐랄까...

     " 나도 다 그런 과정 거쳤어. 그러니 조급해 하지 말고 천천히 생각하고, 좀 모자라도 기다려 줄테니 끝까지 해내려고 생각해봐 "라고 말하는 것 같은 강의 속도

2. 강좌 자체와 마루 선생님의 부드러운 강의 속에서도 한강좌 끝날 때까지 대충 넘어갈 수 없게 반복 시키는 집요함. 걍 이 집요함을 체념하고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다음날 배운 내용이 기억나고 입이 열리는 눌라운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는 걸 보고 .... 와 마루 선생님 강좌가 기초강좌로 시원스쿨 대문을 장식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합니다. 기초도 튼튼하지 않은 주제에 급한 마음에 고급강좌를 기웃거리며 실력을 키워 보겠다던 나 자신에 대해 반성하며 오늘도 열심히 

    마루 선생님 강좌로 하루 일과의 피로를 풉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