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일본어

마루 선생님 ( 2024.04.22 )

안녕하세요!
보쿠(僕)와 오레(俺)는 참 한마디로 정의하기 애매한 단어이긴 해요.

A0. 주로 중고생이 쓰고 성인은 잘 쓰지 않는다 =
사실 저도 성인 남자가 보쿠를 쓰는 건 그렇게 많지는 않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잘 쓰지 않는다고 말하기는 좀 애매한 것 같아요.
쓰는 사람도 분명 존재합니다. 제 지인 중에서도 몇 명 있어요!


A1. 보쿠를 쓰는 것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제 전 직장의 선배(87년생, 도쿄출신 남자)는 상사(부장)에게 항상 보쿠를 썼었어요.
그 분의 말투를 보고, 아 보쿠를 생각보다 많이 쓰는 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죠.(참고로 저에게는 오레를 사용했어요)
보쿠를 쓰는 게 맞다! 라고 할 수는 없지만, 보쿠를 써도 전혀 문제 없다 정도로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아요.

A2. 공급업체 직원과의 상하관계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비즈니스 상황에서 보쿠를 쓰는 것이 문제될 일은 없어보입니다!

오레(俺)의 '자신을 높이고 상대를 낮추는 뉘앙스'라는 게 무슨 느낌인지는 알겠으나, 항상 그렇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남자들끼리 친구들 사이에서는 흔하게 쓰이는 단어이며, 연인사이에서도 흔히 쓰입니다. 그때는 권위를 강조하거나 상대를 낮추는 느낌은 없어요.
다만, 공식적인 자리거나 예의를 갖춰야할 분, 윗사람에게는 지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자리에서 까지 오레를 사용하면 자신을 높이고 상대를 낮추는 뉘앙스가 되기도 합니다.
(사실 그냥 예의없는 이미지에 가깝습니다)

A3. 네,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의없어 보일 수 있어요.
A4. 사용하는 분이 많지만, 사용하지 않는 분도 있긴 합니다(.예전 제 상사들의 80%는 오레를 쓰긴 했어요). 이건 회사의 분위기에 따라 또 달라질 것 같긴 합니다!
A5. 이 질문 역시 공급업체와 상하관계가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 같지만, 일반적으로 사외(社外) 사람에게는 예의를 차린 표현(私、僕)를 쓰는 것이 적절해 보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