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스쿨 일본어

시원스쿨에서 일본어를 공부하게 된 지 어느덧 두 달째.

날마다 공부한 덕분에 일본 여행도 잘 다녀와 자신감이 뿜뿜한 상태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변화는 일본에 대한 더 큰 관심이 생겼다는 것!

우연히 알게 된 '요네즈 켄시'의 노래를 잘 부르고 싶기도 하고, 교토에서 사 온 '사노 요코'의 그림책을 매끄럽게 번역해 보고 싶기도 하다.

언어를 하나 배울 뿐인데, 즐거운 관심사가 늘어난다. 

내 세계가 조금씩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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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는 동사의 과거표현인 '타'형을 배우고 있다. '타'형의 중요함은 새삼 강조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지금 이 순간도 현재가 이미 과거로 빠르게 바뀌고 있고, 우리의 일상 언어는 아직 닥치지 않은 미래보다 우리 뒤에 쌓여있는 과거를 말하는 게 더 익숙하기 때문이다.

"오늘 뭐 했어?" "뭐 먹었어?"로 시작되는 언어의 물꼬.

우리의 대화는 성급하게 미래로 점프하지 않는다. 과거의 확인을 통해 우리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정립하고 나서야 비로소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 할 수 있게 된다. 

과거를 확인하지 않는 대화는 건조함 그 자체다. 우리 사이에 흐른 시간과 관계가 생략되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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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주말 밤이라 센치해 졌지만, 과거표현을 열심히 복습하자는 말로 마무리한다.

그 동안은 온라인 강의로만 듣느라 교재를 띄엄띄엄 봤는데, 오늘 보니 새로운 단어들이 많아 보인다. 

폰에 저장해 두고 부지런히 외워야겠다.

다음 주까지 감바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