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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걷기]

일등적 퀄리티 여자적 생활 (2018년 1분기 일드)

  • 작성일 2018.04.13
  • 작성자 J사원
  • 조회수 2,895

 

 

 

여자적 생활

2018년 1분기 일드 NHK 금 22시

출연 : 시손 쥰, 마치다 케이타, 타마이 시오리, 현리, 코시바 후우카 

 

 

1분기 일드중에 가장 재밌게 본, 그리고 보는 내내 가장 많은 생각들을 이끌어내준 작품 '여자적 생활'

솔직히 전형적인 보수 스타일의 NHK 드라마라고는 믿기지 않을 이야기의 과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실제로는 남성이지만 여성의 삶을 살아가는 트레스젠더 미키.

그러나 그녀는 여성을 좋아한다는, 다소 복잡한 설정의 인물이다. 

물론 내가 이들의 세계에 대하여 깊숙이 알지는 못하다 보니 알고 보면 미키와 같은 인물들이 많을 수도 있겠으나

적어도 나는 현실적으로나 드라마 상으로나 처음 보게 된 캐릭터여서 새롭다는 반가움이 있었다. 

 

기존에도 성 정체성과 관련된 작품들은 꽤 많았다.

특히 우리와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개방적인 문화를 지니고 있는 일본에서 이와 관련된 드라마는 꾸준히 만들어지긴 했는데 

너무 희화화되거나 또는 너무 무겁다거나(그래서 받아들이는 시청자 입장에서도 버겁다거나)의 양극화 현상이 심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여자적 생활'은 기본 스토리부터 그 모든 예상을 과감히 부숴버린다.

본인의 정체성을 공개했음에도 당당히 합격하여 동료들에게 여자로서 인정받는 미키의 회사 생활.

여자로서 미팅에 참석하지만 결국에는 남자가 아닌 여자들을 스캔하는 미키의 연애 생활.

그리고 오랜만에 본 미키의 모습이 낯설으면서도 서슴없이 그녀의 집에 빌붙는 고교 동창생까지.

이 드라마를 보기 전에 예상했던 몇몇 클리셰들이 어느 하나도 탑재되어 있지 않은, 결과적으로 '당당함이 멋있는' 이야기가 내 앞에 보이고 있었다.

 

물론 그 당당함 속에서도 주인공이 안고 있는 고민들도 적정선에서 다루어진다.

아직까지는 편견이 존재하는 세상의 시선, 특히 가족의 시선은 분명 주인공이 넘어야 할 산이었는데

이야기가 부담스러워지지 않는 선에서 매듭을 풀어주는 제작진의 센스가 돋보였다.  

처음에도 이야기했지만 이게 NHK 제작진의 솜씨(?)라니 일드 오래 보고 볼 일이다. 

 

뿐만 아니라 이 어려운 역할을 맡은 시손 쥰에 대한 칭찬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솔직히 이 드라마가 시손 쥰의 인생 드라마라고 나는 평가하고 싶을 정도로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가 너무 훌륭해서 연기를 보는 내내 감탄을 했다.

시손 쥰에 대한 관심도가 1도 없던 나로써는 시손 쥰에 대한 관심도는 '여자적 생활' 전과 후로 극명히 나뉘지 않을까 싶다.

 

결과적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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